내 맘대로 샤이니 돈콜미 뮤비 감상, 분석글
* 영상 잘 모름 *
* 그냥 단순한 내 감상, 분석글 *
무언가를 좋아하면서 꽤 다양한 영상을 봐왔던거 같고
그 중 제일 좋았던건 아무래도
지누야 선생님의 태민 T1001101 콘서트 VCR
어느 하나가 제일이다 꼽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도 높고 정말 마음에 드는 영상물이었다.
아! 최근에는 비욘드라이브 케미스트리 VCR
정말 걸작이라서
그 영상 하나로 한달은 핥아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제발 공식계정에 풀어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샤이니 돈콜미 뮤비는 내가 생각했던거랑 꽤 많이 달랐는데
이전의 샤이니 뮤비들을 생각하면 비슷한 정도인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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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느끼는거지만
그 전엔 어떤 뮤비든 만족하는 편이었는데
크리미널 뮤비 이후로 내 세상이 뒤바꼈다.
ㅋㅋㅋㅋㅋㅋ
크리미널 뮤비는 그냥 하나의 작품이라서
감히 비교대상이 될 수 없음을 ... 양해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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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뮤비로 노래를 처음 접했는데
노래가 생소하고 원래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라서
뮤직비디오에 대한 느낌이 더 안 좋았던 것 같다.
돈콜미 다섯번 듣자마자 처돌이가 되었으니
노래에 대한 걱정은 노노
돈콜미는 미친 노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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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은 비교적 나중에 알려진 것 같은데
뮤비 쪽에선 처음 보는 것 같다.
송민규 감독님이고 주로 상업 cf 쪽에서 일하신 듯.
검색해보니 같은 소속사 카이가 모델인 회사 영상물을 여러번 하시고
카이 솔로앨범 영상물인 필름카이를 하셨던 걸로 나온다.
카이는 내게 너무 낯설지만 아무튼 어떤 느낌인지 보려고 필름카이도 한번 틀어봄
이 장치를 돈콜미에서도 쓰신듯
이건 그냥 빛을 쓰시길래
빛을 잘 쓰는 사람이
시각 매체를 다루는 사람들 사이에선
최고라고 생각한다.
뮤직비디오 구성은
보통 뮤직비디오에 흔히 쓰이는 구성인데
"중간중간 전혀 다른 배경의 개인 컷을 곁들인" 것이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샤이니는 2세대기도 하고 설정된 세계관이 없다.
그치만 회사가 판만 깔면
팬들이 자처해서 세계관, 설정
해먹을 수 있는 건 다 해먹는다
.
이번 뮤비는 보면 볼수록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쓸데없는건 덜어내서 군더더기 없지만
단순하거나 심심한 느낌은 아니라는 얘기다.
중간중간 개인컷을 넣지만
같은 착장의 개인컷을 넣어 위화감도 없고
개인 파트도 확 사는 느낌을 받았다.
이 파트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데
같은 착장-안무이지만
위에서 새어나오는 빛의 색을 다르게해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조성해낸다.
팔의 움직임과 함께 분위기-장면 전환이 일사분란한데
뮤직비디오를 볼 땐 춤이 워낙 강렬하기 때문에
장면 전환이 눈에 띄지 않는 편이다.
물론 노래도 한몫하시고 일단 김기범이 내 혼을 다 빼간다.
장면을 자연스럽게 전환하면서 퀄리티는 높이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전 장면과 비교해서 뭐가 달라졌는지 알 수 있을까?
정답은 벽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생각보다 이른 타이밍에 절정 부분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한다.
이번에 개별적인 개인 영상 티저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기범이가 제일 마음에 들었고
가장 아쉬운건 태민이.
역시 이런 비닐 저런 비닐 다 비벼봐서 그런지
이번 티저의 비닐은 아쉽다는 감상 (ㅋㅋㅋㅋㅋ)
그리고 전체 뮤비에서도 묻어가는 느낌이 있다.
터널에 빨려 들어갈 때 쟈핑이 생각났던건 나뿐이려나
이런 CG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곡에서는 꽤 괜찮은 편인지도 모른다.
없어진 벽 너머로 보이는 여러 행성들
샤이니는 역시 광원이었던 걸까ㅋㅋㅋㅋ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지하철 씬
왜 넣는지도 모르겠고 예쁜 것도 아니고 .ᐟ .ᐟ
그렇치만 마지막 몰아치는 씬 풀샷은
백점만점에 오억점 드립니다.
결론적으로
곡에 꽤 잘 어울리게 짜여진 뮤비라는 생각이 든다.
곡이 주는 임팩트나 안무가 주는 임팩트가 강하기 때문에
약을 넣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
예를 들자면 강강강의 집약체 크리미널 뮤비도
1절에 가득 채워져있던 소품을 2절 시작과 함께 다 내다버리고
흰 공간에서 혼자 안무를 시작한다.
이런 것처럼 중간에 조금 덜어내서
절정 부분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돈콜미같은 경우 이미 곡이 강강강, 안무가 강강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뮤비가 약약약이냐 그런 뜻이 아니가
곡이나 안무의 '강'에 비슷하거나
조금 덜한 정도로 구성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이 캡쳐 사진을 보고
릴리즈까지 며칠 남지 않은
아틀란티스가 생각나는건 너무 앞서간 걸까
아무리 전화를 하지말라고해도
물에 전화기를 던져 넣다니
아틀란티스랑 이어지는 매개체가 전화기일 확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