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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s> 태민, 그 이상 (16.03)

무엇보다도 2020. 10. 2. 03:06

<출처>

https://ohkr29.blog.me/220632909289

 

/스캔/태민 싱글즈 2016 3월호 멋진 남자 샤이니 태민 '태민, 그 이상'

늘 인터뷰를 읽을때마다 더 좋아하게 되고 더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태민이. 태민이 페이지를 넘겨도 태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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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23일, 태민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이 공개될 예정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거란 말은 이번 앨범을 위해 만들어진 수식어 같다. 그저 아이돌 멤버 중 하나로 규정되기에 태민은 지나치게 세련되고 능숙해 보인다.

 

Photographed by Mok Jung Wook

 

재작년에 발매했던 솔로 앨범과 비교하면 앨범 자체의 무게감이 달라 보인다. 첫 솔로 앨범 <ACE>가 미니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 <Press it>은 총 10곡이 수록된 정규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많은 부분에 직접 참여를 했고, 곡을 모으는 데도 공을 많이 들였다. 차이를 말하자면 이번 앨범이 좀더 내 색깔이 많이 반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타이틀 곡은 어떤 곡인가? 이번 타이틀 곡 'Press Your Number'는 브루노 마스와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와 함께 작업한 어번 밥 댄스곡으로 퍼포먼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무지하게 연습을 했으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연습 과정에서 안무도 수없이 수정했고, 퍼포먼스에 집중하기 위해 패션이나 그 외의 요소들은 심플하게 정돈했다.

 

솔로 태민과 샤이니의 스타일은 어떻게 구분하고 싶은가? 샤이니의 음악은 세련되고 유니크한 면이 있어서 다른 그룹과는 차별화된 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솔로 앨범을 통해서는 퍼포먼스와 노래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좀더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하는 곡이 있다면?  'Soldier'라는 곡이 있는데 작사에 참여한 곡이라 애착이 크다. 가사도 생각하면서 들어봐주면 좋겠다.

 

벌써 다음 앨범을 얘기하기엔 이르지만, 그 다음 솔로 음반을 시도하기 위해 조금 남겨둔 부분도 있는가? 매 앨범마다 모든 것을 쏟아낸다는 생각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남겨둔 부분은 없다. 하지만 다음 솔로 앨범에서 시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긴 하다. 다음 번에는 올드스쿨과 감성적인 R&B를 해보고 싶다. 2015년은 유독 활발히 활동한 해였고, 일본 투어가 계속되는 와중에 개인 앨범까지 완성했다.

 

지치고 힘든 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럴 때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방법이 있는가? 솔직히 말하자면 딱히 컨트롤이 필요 없을 정도로 즐겁다. 앨범 준비나 공연은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정말로 100% 즐기면서 하고 있다.

 

샤이니 앨범은 음악 평론가들이 최고로 꼽는 아이돌 음반으로 뽑히기도 했다. 대중과 비평가들의 지지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조금 특별한 팀 컬러 때문인 것 같다. 데뷔할 때부터 우리는 컨템퍼러리 그룹을 추구했고, 동시대에서 가장 세련된 음악, 패션, 퍼포먼스를 찾으려고 했다. 회사에서도 비주얼&아트 디렉팅 팀과 A&R팀 등에서 샤이니만의 컬러를 만들어주려는 노력이 강했다.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을 평론가분들도, 팬들도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호소력이나 감정 전달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음악도 해보고 싶다.

 

음악 평론가들이 샤이니의 음악을 아이돌 중 최고라 했다면, 패션 매거진의 에디터들은 샤이니의 패션을 최고의 아이돌 스타일'로 평가한다. 대중적인 관점에서 샤이니의 스타일이 과하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간혹 있지만, 에디터들은 샤이니가 앞서간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샤이니 스타일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때는 언제인가? 활동 때마다 분위기에 맞게 룩을 완성하는 작업이 즐겁고 신난다. 그중에서도 'Dream Girl' 재킷 촬영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20대를 맞이했던 순간이기도 했고, 수트스타일로 드레스업하면서도 세련된 샤이니만의 분위기를 잘 살렸던 것 같다. 아, 'Everybody' 무대의 딱 떨어지는 제복 스타일도 노래와 잘 어울리면서 좋았다.

 

최근 아티스트 간의 컬래버레이션이 눈에 띈다. 한 번쯤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최근에는 예상 외의 콜라보레이션 조합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친구들과 작업하고 싶다. 카이, 문규처럼 연습생 때부터 친한 친구들과 함께면 에너지 넘치게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태민의 이미지가 실제 모습과는 다른 걸까? 방송에서 보는 태민은 귀여운 막내동생 같은 느낌인데, 막상 촬영장에서 만나는 태민은 언제나 남자다운 모습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 때문에 조심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 성격이 내성적일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외모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탓인 것 같다. 실제 성격은 활발하고 털털한 편이고, 밥도 많이 먹고 운동도 많이 한다(웃음).

 

노래하고 춤추는 것 외에 태민이 가장 갖고 싶은 능력이 있다면 뭔가? 다양한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 하지만 사실 나는 한국말도 서툰 것 같은 기분이다.(웃음). 해외 활동을 많이 해서인지, 언어의 벽을 허물 수 있다면 좀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춘기 시절의 태민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다. 만약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무얼 하고 있었을까? 연습생이 된 이후부터는 다양한 뮤지션들의 영상을 보면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에 집중했다. 또래 친구들처럼 연예인을 좋아한 적도 없고 이상형 같은 것도 딱히 없었다. 오로지 목표에만 열중했다. 하지만 좀 더 어린 시절에는 파일럿이 되고 싶어했다.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것 같다.

 

팬들이 <싱글즈> 인스타그램에 여러 가지 질문을 올렸다. 그중에서 특히 '태민이는 거짓말을 못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정말인가? 지금까지 했던 것 중 스스로 생각해도 가장 기발했던 거짓말이 있다면? 친한 친구가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서 술을 한잔하자고 한 적이 있다. 정말 같이 마셔주고 싶은데 내가 술을 잘 못한다. 그래서 술병에 물을 채워서 실감나게 마셨다. 나중에 친구가 알고는 웃더라.

 

데뷔한 지 이제 8년이다. 8년 전의 태민과 지금의 태민은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을까? 성격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예전에는 좀 과묵하고 조용한 편이었다. 그동안 멤버들과 지내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웠고, 점점 외향적인 성격이 되어가고 있다.

 

10년 후의 태민은 어떤 모습일까? 그때도 노래를 하고 있을 거고, 시간이 흐른 만큼 가수로서의 인생 설계가 한결 분명해졌을 것 같다. 꾸준히 음반도 내고, 콘서트도 하면서 팬들과 만나고 있지 않을까? 이외의 개인적인 바람은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것.

 

어디로 여행하고 싶은가? 작년에 발리에 갔을 때 화산 폭발 때문에 며칠 발이 묶여 있었다고 들었다. 또 한번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면, 어디가 좋을까? 스위스의 동화 같은 풍경 속에 빠져보고 싶다. 계절은 여름이 좋겠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시보다는 자연 속에서 머무르는 것이 좋겠지? 그렇다고 정글처럼 험난한 건 곤란하고, 스위스처럼 아름답고 평온한 지역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