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제비꽃 3

팬지꽃 발아 2일째

처음엔 뚜껑을 아예 덮어뒀다가 씨앗도 생명인데 숨 못 쉴까봐 열어두고 다음날은 내방이 너무 추운 것 같아서 온수매트 30도 올려놓고 이불 밑에 몇시간 넣어두고 달걀 처음 품어보는 닭처럼 별짓을 다했다. 보통 기온이 20도가 떨어지면 쌀쌀하니까 내방은 20도 정도 된다고 생각하고 창에서 먼 책장 위에 뚜껑을 반만 덮어 올려두고 촉촉해 보이지 않으면 분무기로 한번 뿌려줬다. 생각보다 방이 따뜻한지(?) 뚜껑에 물이 맺혀서 신기했음 하루째에는 잘 몰랐는데 이틀째가 되니까 씨앗이 갈라지면서 틈이 보인다!!!!!!!!!!!!!!!!!!1!!!!!!!! 이 사이에서 뿌리? 싹이 나오는 거겠지 뿌리가 다칠까봐 무서워서 뒤집어보지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일단 보이는 걸로는 두세개를 제외하고는 다 입을 벌렸다!!!!!..

팬지꽃 키우기 2020.11.21

가장 먼저 싹을 틔울 것이다.

월요일 오전에 그 누구보다 빠르게 결제를 마쳤고 화요일엔 씨앗, 수요일엔 가드닝 도구들이 도착했다. 엄마가 이 든거 같지도 않은 택배는 뭐냐고 디스당하면서 들어온 팬지꽃 씨앗.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 씨앗 봉투임 무려 300립이나 들어있고 발아율은 60% 노란색, 흰색에 자주색이 부분 난다는 말인ㄱㅏ? 그래 찬바람에 잘 큰다는 얘기를 들었다 클 땐 영양제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웃긴게 이거 꺼내는데 꽤 애먹었다 초콜렛으로 살살달래서 꺼냈음 눈물나는 비교사진 제발 비슷하다고 해줘요 제발 . . . 파란색의 반짝반짝한 것으로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빛을 비출 때마다 색이 달라보이는데 대충(?)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니어도 뭐 어떻게 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기분상 그렇다는 얘기 그리고..

팬지꽃 키우기 2020.11.19

그깟 팬지 씨앗, 울지않는다.

사운드웨이브는 예전부터 나랑 상성이 안좋았음. 알고있었지만 흐린눈으로 현실을 외면하고 홀려서는 응모를 하고 말았고 .. 결과는 예상한 결과였음 그렇다고 울적해있을 수 없다. 씨앗은 그깟인데 편지랑 사진은 그깟이 아님 고사리손으로 하나하나 포장한 것도 그깟이 될 수 없음 ㅠㅠ 아무튼 나도 키울거임 키워서 팬지화단 내가 만들고 만다 월요일에 눈뜨자마자 산 목록은 아래와 같음 물론 팬지꽃 화분을 사면 쉽겠지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파종이 가을부터 이른봄까지라서 지금이 적기임. 특이하게 햇빛 너무 쬐어도 안되고 찬 바람에 잘 자란다네? 집에 일반 마사토는 있는데 식물 처음 키워보는거라 겁나서 지피펠렛 샀다. 솔직히 내가 고수면 키친타올에 물 뿌리고 발아시켜서(어디서 본건 있음) 모종 심어서(보기만 함)..

팬지꽃 키우기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