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기만 했다니?
정말 요즘말로 킹갓제너럴 실력까지 겸비한 사기캐인 것이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세상에 있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다.
그래도 내 이번 삶을 살면서 적지않은 횟수로 태민을 본 적이 있으나
매번 현실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얼굴이 말이 되지 않게 생겼다 이 말이다.
말이 되지 않게 생겼다는 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얼굴형이며 이목구비가 아름답기 그지없는데 움직이면
나는 자꾸 숨이 멎는다 니가 날 향해 걸어온다
근데 춤을 또 말이 되지 않게 춘다.
말이 되지 않는 춤을 추고 숨을 몰아쉬는 것이 유일한 인간미라 할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이 모두 하는 행동이라 이 말이다.
잘생겼다 예쁘다 이런 말로는 내 심정을 나타낼 수 없다.
그냥 미친것이다.
모든 것의 상태가 훌륭함을 넘어 분수가 차고 흘러 한계에, 아니 한계보다 더 높은 곳에 미친 것이다.
자꾸 더 예뻐해달라 사랑해달라하는데 이러면 내 정신이 미치는 것이다.
태민이 주는 것으로도 이미 미친 상태인데 더 해달라? 그럼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
해달라하면 해드려야 한다.
더 예뻐해주고 사랑해주면 된다.
투표를 열심히 한다.
스트리밍 열심히 한다.
앨범 사제낀다.
마음을 담아.. 내 피, 땀, 눈물을 모아 번 돈..
이런 노란장판 감성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번 돈을 바람직한 곳에 쓰는 것이 가장 큰 보람 아니겠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콘서트에 쓰는 돈은 안타깝게 여겨본적이 없다.
햇수로 십오년간 갈고 닦은 천하의 비기를 장장 두세시간에 걸쳐 보여주는데
이보다 훌륭한 문화유산이 어디있느냔 말이다.
올콘을 뛰면 도합 아홉시간에 달하며 한번 본 비기는 육개월을 버틸 수 있는 힘을 준다.
삶이 힘들고 고달프면 지속시간이 줄어들기도 하는데 그럴 땐 서라운드 뷰잉을 보면 조금 충전이 된다.
라고 다섯번 본 사람이 말했다.
처음 볼 땐 서뷰에 대한 안좋은 감정으로 갔지만 아티움 나오면서 다음날 서뷰를 예매했다.
내가 본 서뷰 중에 가장 호화롭다. 내가 앉은 자리는 마치 라잌 용산 씨네드쉐프, 용산 아이맥스 F열 23번.
왕십리에서 인터스텔라를 본 이후 이런 숨막힘은 처음이었다.
모든 수식어를 가져다 붙여도 안본사람은 내말 이해못해. 돌아가.
세번째 볼 땐 옆자리 친구가 내 손을 잡고 말했다. 숨쉬어.
아이덴티티로 시작해서 사랑인것 같아 까지
신곡으로 시작해서 신곡으로 끝나는 미친 구성.
헤븐이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감히 악마의 구간이라고 생각하는 구간도 존재한다.
서라운드 뷰잉은 차후에 포스팅하려 한다.
이 글 조차도 예정에 없던 갑작스런 포스팅이기에.. 서뷰 감상문까지 추가되면 오늘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갑작스럽지만 이만 글을 마친다.